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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X자룡] 잘못 붙은 뼈 “나지위, 나와.” 나는 경관을 올려다보다가 순순히 일어섰다. 얼굴만은 그렇게 익숙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날카로운 눈빛은 맹금류의 것을 닮아 있었고, 손짓 끝에는 절도가 배어 행동이 강단 넘치는 것이 내가 아는 누군가와는 아주 달랐다. 자기 손으로 잡아들이고는 자기 손으로 놓아주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어둔 밤 가로등 아래서 붙잡았던 손의 온도보다 훨씬 미지근한 손이 나의 손목을 바짝 붙잡았다. 아. 진자룡. 나는 아직도 모든 행동에 하나하나 그를 연결하여 생각했다. 퍼석한, 익은 쌀과 싱거운 반찬을 입 안에 우겨넣고 씹어 삼켜야만 했을 매일 아침에도, 턱이 덜덜 떨릴 정도로 차가운 물로 온 몸을 씻어 내릴 때도, 누렇고 눅눅한 요가 얹힌 딱딱한 침대에 불쾌히 몸을 뉘어야 했을 때도 그를 떠올렸다. 그곳.. 더보기
[마군X자룡] 목걸이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임무에 뛰어들 때면 목걸이 바꿔끼는 마군자룡 보고싶으며.... 서로의 얼굴 다음으로 가장 많이 봤던 거니까 그냥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고 그렇기 때문에 죽어도 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증표의 의미인 그런거... 목걸이를 바꿔 끼면 나 오늘 죽을지도 몰라 하는 의미로 서로 알아두기로 한 마군자룡.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바꾸자고 하니까 불안할 뿐인 마군이고 너무 죽음에 대해 가볍게 표시하는 것 같다고 느끼지만 자룡은 진심으로 매일이 위험하다. 원래 마군이 자룡이가 매고있는 목걸이의 주인이고, 자룡이가 마군이 매고있는 목걸이의 주인인데 잠입수사 시작하고 나서는 너 계속 끼고 있으라고 자기 목걸이 매어줘서 목걸이가 아예 바뀌는 것도 보고싶다. 만화는 바꾸기 전의 시점. 더보기
자룡른 백업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